I. 2025년 한국 낙농업이 직면한 현실

우리나라 낙농업은 사계절 변화 속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2025년 낙농업의 주요 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국내 우유 생산량과 수입 유제품이 함께 증가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둘째, 2021년 대비 2025년 2분기까지 낙농가 수와 총 사육 두수가 모두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셋째, 기후 변화 대응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축산 기술과 전문적인 사료 지원이 필수적인 시대적 요구로 떠올랐습니다.

II. '유량'이 곧 경쟁력이다: 생산성 격차 해소 전략

1. 효율적인 농장이 더 많이 법니다 (수익성 비교)

현재 국내 낙농 목장 간 수익성 격차는 매우 큽니다. 이는 단순히 사육 두수가 아닌, 소 한 마리당 우유 생산 능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생산성이 높은 상위 농장은 하위 농장 대비 소 한 마리당 순수익이 160% 더 높았으며, 우유 1리터 생산에 드는 사료비는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이는 생산비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것이 미래 낙농업의 핵심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2. 유량이 높으면 얻는 효과

낙농 목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평균 우유 생산량(유량)을 높이는 것입니다. 평균 유량이 증가하면 더 적은 소로 동일한 쿼터를 채울 수 있어 사육 두수가 감소하고, 우유 1kg 생산에 필요한 사료량이 줄어들어 최종 생산비가 감소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목표 결과
사육 두수 감소 쿼터 2톤 생산 시, 30kg 생산 소 67두 대신 40kg 생산 소 50두만 필요 (17두 절감)
사료 효율 증가 우유 1kg 생산에 필요한 사료량이 0.77kg에서 0.65kg으로 감소
생산비 감소 (평균 유량 증가) → (사육 두수 감소 + 사료 효율 증가) → 최종 생산비 감소

III. 고능력 젖소 관리의 핵심 비법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고능력우는 특별하고 정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분만 직후 초기 관리를 통해 체지방 점수(BCS)를 확인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연간 총 유량을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또한, BCS 저하 시 얇아지는 발굽 조직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한 발굽 관리, 간 기능 및 유방 건강(체세포 수) 관리,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막기 위한 환경 관리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IV. 로봇과 데이터로 만드는 '여유 있는 목장'

1. 스마트 기술(ICT) 활용

미래 낙농업은 노동력을 줄이고 정밀 사육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로봇 착유 시스템(Lely Astronaut)과 같은 ICT 기술은 단순 착유를 넘어, 소의 상태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정밀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Horizon과 같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생산성, 건강 등 핵심 요소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질병 징후가 있는 소를 자동으로 분리해 농장주가 꼭 필요한 개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로봇 착유 전문 사료의 등장

로봇 착유 시스템 도입 후 생산성은 향상되지만, 일부 고능력우는 간이나 발굽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로보스(Robos)와 같은 로봇착유기 전용 사료는 간 기능, 유방 건강, BCS, 발굽 건강, 반추위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여 시스템의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3. 실제 목장의 성공 사례 (더 적은 수, 더 높은 유량)

로봇 착유 시스템을 도입한 농장들은 착유 두수를 줄이면서도 평균 유량과 305일 유량을 크게 늘리고, 건강 지표인 체세포 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더 적은 소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미래 낙농업의 가능성을 증명합니다.

구분 평균 유량 증가 (kg/두) 305일 유량 증가 (kg) 체세포수 (건강 지표) 결과
A 농장 7.9 kg 증가 1,841 kg 증가 N/A 착유 두수 5두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
B 농장 5.1 kg 증가 1,831 kg 증가 110천 → 85천 감소 6두를 줄여 동일한 쿼터 생산, 체세포 1등급 유지.
C 농장 7.9 kg 증가 (20%) 1,148 kg 증가 120천 → 92천 감소 유량 증가와 동시에 체세포수 개선 (1등급 유지).

미래의 경쟁력 있는 낙농 목장은 생산성이 높고, 효율적이며, 정밀한 사양을 통해 노동력이 적게 드는 곳이 될 것입니다. 힘든 육체노동에서 벗어나 '소 시스템을 관리하는 삶'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스템화 노력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낙농업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