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한우 시장 중장기 동향 및 전망

1. 사육 두수 변화 및 전망

한우 사육 두수는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에 진입했으며,이 추세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에는 약 333만두(선진사료)~337만두(천하제일사료·팜스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322만두로 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약 315만두(3,160천두)로 최저점을 찍은 후, 2027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2030년에는 337만두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가임 암소 두수 6.5% 감소, 송아지 생산 두수 6.1% 감소, 정액 판매량 14.6% 감소 등 번식 기반의 약화가 뚜렷하다. 2030년 예상 사육호수는 6.4만호, 호당 사육 두수는 52두로 전망된다.

2. 도축 두수 변화 및 전망

도축 두수 역시 2024년을 정점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2024년 99만두에서 2025년 93만두로 줄고, 2028년까지 82만두 수준으로 감소한 뒤 2030년에는 83.5만두로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미경산우 도축은 시세 하락, 번식 의향 감소, 비육 수익성 악화, 소비 시장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3. 가격 동향 및 전망

2025년 8월 수송아지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약 21% 오른 430만 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우 고기 가격을 나타내는 지육 단가는 2022년 21,234원/kg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24년에는 17,80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18,500원/kg 안팎으로 반등하고 2027년에는 19,000~19,949원/kg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되며, 소비 심리 회복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한우 지육 단가는 결국 20,000원/kg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 시장 변화 요인 (PEST 분석)

정치적으로는 2026년 7월 시행 예정인 ‘한우법’이 송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사육 두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농가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같은 해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면 수입 쇠고기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소비자 심리 회복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주가지수 3,000 돌파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며 한우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주요 소비층이 줄고 후계농 부족과 목장 폐업이 늘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AI와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이 확산되고 소 등급 판정에 AI가 도입되면서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5. 한우 산업 변화 요약

한우 산업은 여러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임 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줄고 도축 두수도 감소하면서 공급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반면 경기 회복과 함께 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송아지 가격이 급등하고 출하 개월령이 길어지면서 투자와 사육 비용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급육 기준이 상향되고 육질 등급 간 가격 차가 커지면서 농가와 개체 간의 수익 격차도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II. 한우 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확보 전략

1. 도체중량의 중요성

도체중량은 시세 변동과 관계없이 농가의 생산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목표는 보정 도체중 500kg 이상이며, 선진사료는 2030년까지 전국 평균 생체중 815kg(도체중 490kg)과 고객 농장 30개월 보정 평균 도체중 520kg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체중 500kg을 달성하면 등심단면적 106㎠, 근내지방도(BMS) 6.7, 1++ 등급 출현율 50%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2025년 기준 손익분기점은 16,400원/kg으로 470kg 미만 출하 시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팜스코의 ‘팜스코어 50,000 클럽’은 출하개월령 31개월, 도체중 500kg 이상, 고급육지수 100을 모두 만족한 농장을 선정하며, 이들 농장은 전국 평균보다 두당 손익이 6배나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 유전 개량 가속화

지속적인 유전 개량을 위해서는 건강한 번식우를 관리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우량 암소를 확보하며, 조기 도태를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우수한 유전 형질을 지닌 개체를 꾸준히 늘려야 한우 품질을 장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3. 번식 성적 향상: 1년 1산 목표

번식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송아지를 1년에 한 번씩 생산하는 ‘1년 1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분만 간격을 현재 13.2개월에서 12.2개월로, 초산 월령을 24.5개월에서 23.5개월로 단축해야 합니다. 또 분만 2개월 전에는 증량 급여를 실시하고, 양질의 초유를 충분히 공급하며, 백신 프로그램과 발정 탐지 도구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번식을 관리해야 합니다.

4. 효율적 사양 관리

육성기에는 양질의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해 뼈대와 체형을 크게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육 단계별로 최적의 사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가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공급해야 합니다.

5. 환경 관리

한우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두당 권장 사육 면적을 10㎡ 이상 확보하고, 바닥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며 온도·습도·환기를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 관리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체중 편차를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균형 잡힌 영양 관리

반추위에서 분해되는 단백질과 우회 단백질, 전분을 적절히 활용해 송아지 이유 체중을 115kg, 6개월령 체중을 230kg, 출하시 체중을 900kg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균형 잡힌 영양 전략은 1년 1산 체계를 유지하고 고품질 고급육을 생산하는 기반이 됩니다.

7. 데이터 기반 플랫폼 활용

선진의 HiNT(Hanwoo intelligent Nurturing Technology)와 같은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면 농장의 맞춤 급여, 사양 관리, 출하 성적, 경영 분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품질 배합사료와 전문 컨설턴트의 토탈 솔루션을 병행하면 농장 운영 효율이 크게 높아지고 생산성이 극대화됩니다.

한우 시장은 사육 및 도축 두수 감소로 공급이 줄고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이러한 전환기는 농가에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주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위해서는 생산성 중심의 전략이 필수입니다. 특히 도체중 500kg 이상을 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건강한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번식우를 철저히 관리하며 분만 간격을 단축하고 초유 급여·백신 접종·발정 탐지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선진의 HiNT와 같은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 사양과 경영을 분석하고, 성장기에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며 위생적이고 쾌적한 사육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생산성 강화 전략이야말로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 한우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이 됩니다.